프로젝트관리

칸반 - 일일스탠드미팅(XP) - 일일스크럼(스크럼) 을 활용한 일정관리

twoslicesoftoast 2020. 9. 21. 20:13

일정관리는 늘 어려운 과제인듯 하다.  내가 저만치 앞에 간다하여, 일이 그렇게 되지도 않고 내가 뒤떨어지면 더더욱이 진척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서로간의 속도를 맞추되,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 가치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

이 성공적인 일정관리일텐데 말이다.

 

정해진 날짜에 딱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사실 알수 없는 여러가지 위험요소들로 부터 완전히 독립적일 수 없기에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대략의 일정을 유추할 뿐 늘 시간이 늦추어지거나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충분히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애자일프로젝트관리를 시작하고 관련된 책들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해가면서 업무의 흐름을 관리하는 기법으로 칸반을 활용할 수 있겠다 여겼다. 그러나, 칸반만으로 위험요소를 빠르게 캐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에 일일스탠딩 미팅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주요 업무단계(대기-기획-디자인-퍼블리싱-개발-테스트-완료)를 나누고, 각 업무단계의 위치에 얼마나 많을 일을 하고 있는지 각 개별 업무별로 담당자를 연결하였다. 그리고, 이를 업무관리 툴 피앤피를 활용하여 기록하고 관리를 하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위해 아날로그적으로 한 쪽 벽면을 활용하여 분류한 업무단계(기획-디자인-퍼블리싱-개발-테스트-완료)와 프로젝트별(신규/피앤피유지보수/MEF...)로 칸을 나누고,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업무별로 분류하여 붙여 놓았다. 이로써 기본적인 칸반틀은 활용하게 되었다. 여기에, 매일 아침 출근하여 5분내외의 스탠딩 미팅을 가졌다. 

 

  • 어제한일
  • 오늘할일
  • 그리고 이슈나 문제점

을 각자 1분내외로 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완료된 것을 각자의 업무영역에서 다음업무영역 또는 완료업무영역으로 포스트잇을 이동하였다. 출근을 하는 날은 이렇게 스탠딩 미팅을 통해 특별한 이슈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지 모인 모든 사람들이 인지하고, 해결안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것 같다면 별도의 미팅을 마련하여 논의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는 업무관리 툴인 피앤피의 회의 기능을 이용하여 자동발생시킨 회의의 대화&기록에 스탠딩미팅을 하듯 의견을 기록하는 것으로 대체하였다. 요즘과 같이 코로나로 인하여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꽤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물론 대면미팅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여의치 않는 경우 이렇게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위험요소를 확인하거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다른 이들의 진행사항을 참고할 수 있는 점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정관리는 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은 부분 할애되고, 점검하는 부분이지만 늘 만족스럽게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과물 대비 투입 리소스를 검토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내가 원할 때 딱 맞춰 진행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더 투입될 인력을 구하는 것도 결과물의 우선순위를 재배열하는 것도 인력이 제 역할을 해내도록 케어하는 것도 마음먹는다고 쉬이 되지 않기에, 계속 확인하고 미리 찾고, 결과물을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선인것 같다. 

 

 

비록 처음에는 조금 귀찮게 느껴질수도 있고, 왜 하나? 의문을 품는 팀원들도 있을 수 있지만 형식적인 미팅이 아닌 문제를 빠르게 찾아 해결함으로써 목표한 기한내 목표한 고객가치를 실현하도록 하는데 있음을 서로 이해한다면 일일스탠딩미팅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출처:  Pixabay로부터 입수된 Ronald Carreño님의 이미지 입니다.